최근 들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 바로 빈대입니다. MZ세대들에게는 이름도 생소할 것 같은 이 빈대라는 녀석은 얼마 전 프랑스에서 영화관, 학교, 공항, 고속열차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 나타나서 나라 전체가 떠들썩했습니다. 물론 아직도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런 빈대가 우리나라에도 나타났습니다.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손님이 신고를 하였고 이후 대학교 기숙사, 가정집 등 전국 곳곳에서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늘은 바로 이 빈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빈대가 무엇인가요
빈대를 외국에서는 베드 버그(Bed Bug)라고 한다. 침대에서 나오는 벌레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침구류나 옷, 가구 등에 숨어있다가 피를 빠는 흡혈 곤충입니다. 모기처럼 피를 빨아먹고 부화를 하고 성장합니다. 자고 있는 사람과 동물의 피만 먹는데 피를 먹지 않고도 몇 달은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적갈색이고 날개가 없으며, 크기는 1∼7㎜ 정도입니다.
빈대 발견 방법
빈대는 사람이 잠을 자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주로 서식합니다. 매트리스(침대요)와 베개, 가구나 침실 벽 또는 벽지 사이 틈새, 콘센트 주변 등을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빈대 성충은 약 5~6mm에 불과해 깊이 숨을 경우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빈대의 생활 흔적을 살피는 것이 발견에 용이할 수 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를 들어 올리고 침대 모서리나 침대보의 주름진 곳을 집중적으로 확인해 적갈색의 빈대 배설물이나 빈대가 눌러져 죽으면서 묻힌 혈흔 또는 알껍데기, 탈피 허물 등을 살피는 게 좋습니다. 노린내 또는 곰팡이 냄새가 나는 곳을 살피는 것도 빈대 발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야간에는 빈대가 빛을 싫어하는 습성을 이용해 어두운 방 안에 손전등을 비추면 움직이는 빈대를 찾을 수 있습니다.
빈대 퇴치 방법(물리적 방제를 기반으로 화학적 방제를 병행)
1. 물리적 방제
스팀 고열을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에 분사하여 방제를 실시합니다.
- 카펫은 살충제 처리 전 스팀 청소를 하고 벽에 맞닿아 있는 카펫, 침대(특히, 침대 머리맡 부분)는 반드시 방제를 실시합니다.
- 청소기의 흡입력을 이용하여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벽지, 책 등 오염된 모든 장소 주변의 알, 약충, 성충을 포집하여 제거합니다.
- 진공청소가 끝난 후에는 내용물을 비닐봉지에 잘 밀봉하여 버립니다.
- 오염 직물(의류, 커튼, 침대커버 등)은 50~60℃ 건조기에 약 30분 이상 처리하여 방제합니다.
오염된 매트리스, 가구 등은 방제 후 재사용 여부를 판단합니다. 단, 오염된 물품을 폐기 시에도 반드시 방제 후 폐기를 하여야 합니다. 방제 후에도 정기적으로 서식장소에서 빈대 유무를 확인합니다. 방제 실시 7~10일 후에 확인 및 추가 방제를 실시합니다.
2. 화학적 방제
살충제는 빈대용으로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의 승인을 받은 제품(안전확인대상생활화학제품)을 사용합니다.
물리적 방제(스팀 고열처리 등)를 우선 실시하고, 화학적 방제(살충제 분무 등)는 보조적으로 수행합니다.
- 살충제 사용 시 빈대에 직접 문무가 우선이고, 빈대가 서식하는 가구 틈과 벽 틈(인체 접촉이 없는 곳)에 분사하여 방제하며, 보호장비 착용 등 승인된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준수합니다.
- 피부에 직접 닿을 수 있는 의류, 침대, 이불, 매트리스, 침대 라인 등에는 살충제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주의사항
살충제를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사용 시 인체나 환경에 위해할 수 있고 또한 저항성(내성)을 유발하므로, 용법·용량과 주의사항을 지켜 꼭 필요한 곳에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 물린 자국
빈대에 물릴 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
- 현재까지 질병 매개에 대한 역학적 보고는 없으나 가려움증을 유발하여 이차적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 빈대에게 물리거나 흡혈당할 때, 바로 아프거나 가렵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워지는 증상이 발생합니다.
- 드물게 아나필락시스(Anaphylaxis)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흡혈욕구가 강하고, 주로 야간(특히 새벽녘)에 흡혈하는 습성으로 수면을 방해합니다.
빈대에 물릴 시 치료방법
- 물린 자국에 의해 유발되는 가려운 증상은 일반적인 치료 없이 1~2주 내 회복이 됩니다.
- 극심한 가려움과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가 함유된 크림,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 무엇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가와 상의를 꼭 하시길 바랍니다.
빈대 예방법
1. 빈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물품을 함부로 가정으로 가져오지 않기
2. 중고 가구 등을 집으로 들일 때 빈대의 흔적을 주의 깊게 확인
3. 여행 중 빈대에 경험이 있으면, 여행용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이 필요
4. 빈대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도 방바닥 또는 침대에 짐 보관 지양
빈대 출몰 시 신고
국민콜 "110"이나 각 지방자치단체의 보건소에 신고하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빈대는 질병을 퍼뜨리나요?
- 빈대는 질병을 퍼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가려움징과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가려움증이 과도한 긁힘으로 이어져 2차 피부 감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빈대 침입의 징후와 증상은 무엇인가요?
빈대 침입을 식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의 하나는 자는 동안 신체 부위에 있는 명백한 물린 자국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물린 자국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14일이 걸릴 수 있으므로 실제 빈대가 있는지 확인할 때는 탈피 후 빈대의 외골격(껍질), 매드리스와 시트의 접힌 부분, 붉은색 핏자국과 검붉은 배설물, 노릿한 냄새 등 다른 단서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대는 어떤 건강 위험을 초래합니까?
- 빈대에 물리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영향을 미칩니다. 반응은 물란 부위의 신체적 징후가 없는 것부터 작은 물린 자국,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 빈대는 위험한 것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번 물렸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빈대가 급격하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나요?
최근 프랑스, 영국 등에서 빈대가 빈번히 출몰한다는 보고가 있고, 국제 교류가 증가하면서 국내확산 가능성이 있지만, 빈대가 우리나라에서 급속도로 퍼질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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